K9 자주포와 함께 날아간 배우의 꿈 YT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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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8월, 강원도 철원 육군부대에서 일어난 K-9 자주포 폭발 사고 기억하시는지요? • 군인 3명이 숨지고, 4명이 큰 부상을 당한 안타까운 사고였는데요. • 그런데 하루하루 고통과 싸우며 꿈마저 버려야 했던 한 부상 장병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. •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단편영화 '기억이란 사랑보다'입니다. • 이 영화의 주연배우 이찬호 씨는 이 영화 촬영을 끝으로 군에 입대했습니다. • 본격적으로 스크린을 장식할 날을 그리며, 전역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지난해 8월. • 그가 탑승했던 K9 자주포 안에서 그만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. • 온몸이 불에 타 팔다리 등 신체 55%에 중화상을 입은 찬호 씨는 10년 동안 간절히 그려왔던 배우라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• [이찬호 / 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: 눈 떠보니까 또 다른 지옥이 펼쳐지더라고요. 화상 치료는 온몸에 상처 난 부위를 쇠수세미로 긁는 고통이었어요. 이미 꿈은 접었죠, 어쩔 수 없이. 흉터는 평생 간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죠.] • 사고 이후 9개월, 온몸을 붕대로 감은 채, 하루하루 눈물과 신음으로 버텨왔습니다. • 화상 수술을 하려면 자신의 살을 떼어 내 이식해야 하지만 더 이상 이식할 피부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. • [이찬호 / 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: 제가 (화상)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까 뗄 곳이 없어요. 그러니까 뗀 데를 또 떼야 되는 상황이 되는데 그 뗀 곳이 상처도 아물고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시간을 기다려야 되고.] • 끔찍한 고통이 언제쯤이면 끝이 날지,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. • 몸과 마음의 고생도 버겁지만 이제는 경제적 문제가 눈앞에 닥쳤습니다. • 군 복무 중에는 치료비 전액이 지원됐고, 전역 후에도 6개월 동안은 치료비가 지원되지만,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. • 보훈처가 앞으로 6개월 안에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지 않으면 치료비 지원이 끊깁니다. • 국가유공자로 지정돼도 매달 200만 원 정도 보상금이 나오는데, 현재 매달 700만 원씩 드는 화상 전문 치료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. • 이 병장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 병장을 국가 유공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 • 보훈처 관계자는 이 씨가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면 유공자 심사에 속도를 내 6개월 이내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 • 이 병장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경우 화상 전문병원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 • 목숨은 건졌지만, 배우의 꿈은 사망했다고 토로하는 이찬호 씨. • 그런데 그를 더 힘들 게 하는 건 다름 아닌 국가, 국민 생명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야 할,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가였습니다. • 국가의 부름으로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다 발생한 불의의 사고, 그 사고에 대해 먼저 나서서 책임질 줄 모르는 국가였습니다. • 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... • 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[email protected], #2424 • 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 • 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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