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outor
뉴스G 독립하기 싫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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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home.ebs.co.kr/ebsnews/menu2/n... • 세계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• 새로운 유형의 어른들이 있습니다. • •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품을 떠나지 않는 • 일명 캥거루족이죠. • • 최근 연구에 따르면 • 요즘 세대의 대학생들은 과거 세대에 비해 • ‘어른이 된다는 사실’에 • 더 큰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습니다. • 미국의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• 2014년 기준, • 사회초년생이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 또한 •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. • •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. • 특히, 남부유럽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•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자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• • 이렇다보니 각 나라마다 독립하지 못하는, • 이 새로운 유형의 어른을 부르는 말들도 등장했는데요. • •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는 소송이 • 연간 8천건에 달한다는 이탈리아에선 • ‘큰 아기’라는 뜻의 밤보치오니 라고 부릅니다. • 영국에선 • ‘부모의 퇴직연금을 갉아먹는 자녀’라는 뜻을 담은 • 키퍼스 kippers'. • 30세 미만 청년 80퍼센트가 • 부모와 함께 산다는 스페인에선 • ‘공부도 안하고 일도 안 한다며 • ‘니니스’라고 부른다는데요. • •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‘청년실업’입니다. • 독립을 하고 싶어도, 할 수 없는 ‘슬픈 세대’들인 거죠. • 그런데, 한편에선 ‘자식을 잘못 키운 탓’이라는 • 반성도 나오고 있습니다. • 원인제공자는 바로 부모라는 거죠. •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 • 부모의 개입과 보호 - • 이에 익숙해진 자녀들은, •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심리적 안정을 느낍니다. • 때문에 독립을 계속 미루거나, • 굳이 부모와 떨어져 살 이유를 찾지 못한다는 분석이죠. • • 최근 연구에 따르면, • 부모가 간섭과 통제를 할 때마다 • 자녀들은 ‘너는 부족한 사람이다’라는 • 메시지를 받는다고 합니다. • 바꿔 말하면, ‘너는 부족한 사람이니, • 늘 부모가 필요하다’는 메시지겠죠. • • 독립하지 못하는 자녀, • 물론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. • 하지만 ‘자발적인 캥거루족’ 뒤엔 • 자녀가 ‘진짜 어른’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해온 • 부모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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